NFT는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을까요?
지난 시간에는 NFT의 개요, 특징, 종류, 장단점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뉴스에서 보니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우표 NFT가 발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NFT 거래가 점차 일반인들에게도 확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현재에도 NFT는 발전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NFT의 역사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NFT의 역사
NFT의 역사의 시작을 특정하기에는 모호하지만 역사상 의미 있는 변화를 촉발한 순간은 알 수 있습니다. NFT는 디지털 아트로부터 존재했기 때문에 최초의 블록체인이 만들어진 2008년이 시작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미술품 수집의 저변을 넓힌 디지털 아트 말고도 다른 예술 사조를 간과해서도 안될 것입니다. 앤디 워홀, 마이크 윈켈만, 디지털 혁신가들은 NFT의 역사에 중요한 역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NFT가 만들어지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한 사람 및 기술을 역사 순으로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가. 앤디 워홀
앤디 워홀은 팝아트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팝아트는 대중이 미술작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집니다. 앤디 워홀은 대중들이 접하는 모든 것들을 대상으로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팝아트가 등장하지 않았더라면 다양한 소득 수준의 미술 수집가가 존재할 수 없었을 테고 무엇인가를 예술작품으로 인식하는 기준 또한 훨씬 편협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NFT의 커뮤니티나 NBA 톱 숏, 비플의 NFT처럼 오늘날의 팝아트로 분류될 수 있는 디지털 아트 수집품들은 팝아트의 존재로 생긴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앤디 워홀은 NFT의 역사와 떼어놀 수 없는 존재입니다.
나. 마이크 윈켈만
마이크 윈켈만은 그림 실력을 쌓기 위하여 비플이라는 예명으로 매일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 결과 총 5,000개의 작품이 넘는 <에브리 데이즈>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비플은 2020년 10월 처음으로 NFT를 선보여서 6,666.66달러에 판매하였습니다. 몇 달 후에는 이 가격의 100배인 660만 달러에 재판매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NFT 작품들이 거액에 판매되었습니다. 그리고 비플은 NFT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다. 디지털 아트
디지털 아트의 역사는 NFT 역사의 토대가 됩니다. 왜냐하면 디지털 아티스트가 없다면 NFT 역시 존재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디지털 아트는 1950년 데즈먼드 폴 헨리라는 남자가 발견한 폭격 조준용 컴퓨터에 플로터를 연결하여 만든 드로잉 머신으로부터 시작됩니다. 하지만 과거 디지털 아트는 예술계의 인정을 받지 못하였고 일반인 역시 예술이 아니라는 반응이었습니다. 특히나 디지털 아트를 위해서 컴퓨터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초기에는 디지털 아티스트들은 컴퓨터 프로그래머 출신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1984년 스티브 잡스가 선보인 GUI(Graphic User Interface) 덕분에 일반인도 쉽게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후 다양한 디지털 아트 창작용 소프트웨어들이 등장했습니다. 이렇게 1980년부터 1990년을 거치면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디지털 아트에 노출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디지털 아트가 세상을 장악하고 사람들 역시 디지털 아트의 가치를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디지털 아트 성장의 주역은 바로 인터넷입니다. 2013년에는 세계 최초의 디지털 아트 경매가 총 9만 600달러에 16개의 작품을 판매하는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리고 1년 뒤 블록체인과 예술이 만나 최초의 NFT가 탄생하게 됩니다.
라. 다양한 NFT 등장
블록체인 전문 기업인 대퍼랩스는 2017년 11월에 크립토 키티라는 게임을 론칭합니다. 크립토 키티는 사용자들이 가상의 고양이를 사고, 모으고, 기르고 팔 수 있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게임입니다. 게임 론칭과 동시에 원조 고양이 100마리가 공개되었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15분마다 0세대 고양이가 한 마리씩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또한 각 고양이끼리 교배를 하면 새로운 고양이가 출현합니다. 이처럼 일반적인 수집품에는 없는 요소를 갖고 있는 크립토 키티 NFT는 출시되자마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대퍼랩스는 NBA 톱 숏 NFT를 선보였는데 이는 NBA 명장면을 동영상 NFT로 만든 것입니다. NBA 톱 숏 NFT는 수집가들 사이에서 거래된 금액이 2억 3000만 달어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 외에는 큐리오 카드 NFT와 크립토 펑크 NFT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크림토 펑크 NFT는 현재 누적 약 17만 2000 ETH의 거래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처럼 최근에는 디지털 아티스트와 수집가들이 NFT로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NFT는 한순간에 나타난 혁신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디지털 아트 이전에 많은 창작 실험을 했던 예술가들부터 얼리어댑터들 등이 없었다면 NFT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시간에는 NFT의 미래는 과연 어떠할지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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